말씀하신 번식력도 분명 문제이긴 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생태계교란종들은 대개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한국의 기후 조건에도 성공적으로 적응하여 전국의 강이나 호수, 습지, 논, 밭 등 다양한 서식지에서 살아남고 번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넓은 범위에 퍼져 서식하기 때문에, 퇴치 작업이 어렵고 지역 간 이동으로 인해 재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게다가 외래종은 본래 서식지에서는 포식자나 경쟁 종에 의해 개체수가 조절되지만, 새로운 환경인 한국 생태계에는 이들을 제어할 천적이 없거나 부족합니다. 또한, 토착 생물들은 외래종에 적응하지 못하여 경쟁에서 밀리거나 먹이가 되는 경우가 많죠.
결과적으로 외래종은 토착 어류나 양서류, 곤충, 식물 등 다양한 생물을 먹이로 삼아 토착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교란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배스나 황소개구리 같은 포식성 외래종은 토착 어류와 양서류의 유어 및 알을 대량으로 포식하여 토착 생물 개체수를 급감시키는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