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제주도 주택 중에 현관부분에 양 옆으로 기둥 같은 것이 올라와 있는 건 뭔가요?
제주도에 가면 사진처럼 현관 쪽에 문 양옆으로 기둥처럼 문 보다 더 높게 올라와 있는 형태가 많이 보입니다. 첫번째 사진과 같은 모양이 많이 보이고, 두번째 사진은 리모델링으로 형태를 바꾼 것 같았어요. 그런데 저 형태로 만들었던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단순히 보기 좋으라고 만든 걸까요? 어떤 의미를 두고 만든 걸까요? 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박정철 전문가입니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방풍 역할입니다. 섬 지역 특성상 제주도는 바람이 매우 강하며, 이로 인한 외풍은 실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현관 양쪽에 높게 돌출된 구조물은 바람의 직접적인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실내의 온기를 보존하고 쾌적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이는 제주 전통 가옥들이 전반적으로 낮고 견고하게 지어진 이유와도 맥락을 같이 합니다. 또한, 이 구조물은 제주 전통 대문인 정낭과 연결된 기능을 가집니다. 정낭은 육지의 대문과 달리 나무 막대로 구성되며, 이 막대를 걸치는 돌기둥인 정주석 또는 정주목 받침대 역할을 하는 구조가 현관부 기둥과 통합되거나 인접하여 나타납니다. 이는 출입 방식과 외부와의 소통 방식을 반영한 제주만의 고유한 건축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