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통일신라 하대 혹은 말기는 잦은 왕위쟁탈전으로 왕권이 불안해진 시기입니다. 농민반란도 일어나고 각지에서 호족이라는 새로운 정치세력, 지방세력이 성장하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골품제라는 신분제의 모순도 심화되어 6두품이라는 중간지배층의 이반도 생겨났습니다.조세징수가 어려워져 세금독촉이 일어나고 이에 저항하는 농민반란도 일어났습니다. 즉 총체적 사회모순, 정치모순의 심화가 신라 붕괴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은 통일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이 고려 왕건에 투항해 흡수되는 과정을 통해서 일어났으며, 드라마틱한 사건으로 붕괴된 것은 아닙니다.
지방호족들이 새로운 나라를 만들었는데, 궁예의 후고구려, 견훤의 후백제가 통일신라와 함께 후삼국시대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견훤은 반신라정책으로 일관하고 신라 궁을 침탈하고 겁탈하는 등 모욕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후백제와 달리 궁예를 몰아낸 후 왕건은 친신라정책을 펼쳐 신라를 군사적으로 지원했는데 이때 왕건의 목숨도 위험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후고구려에 신라 왕 경순왕이 고려에 투항했으며, 견훤의 후백제는 고립되었으며 결국 고려에 의해 통일이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