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시중이라는 직책은 원래 신라에서 747년(경덕왕 6)에 집사성(執事省)의 중시(中侍)를 시중으로 고쳐 불렀고, 태봉에서도 최고정무기관인 광평성(廣評省)의 장관을 광치나(匡治奈)로 했다가 뒤에 시중으로 고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고려시대에는 성종 때 내사문하성(內史門下省)의 설치와 동시에 처음 두어졌으며, 문종 때 정원 1인, 종1품 관직으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같은 종1품 직인 중서령·상서령이 주로 종친에게 수여되는 명예직이거나 치사직(致仕職)·증직(贈職)이었으므로, 유일한 종1품 실직으로서 명실상부한 수상직 이였습니다. 시중은 지금으로 말하면 국무총리 위원내객제에서는 수상에 해당 하는 직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