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혜수 영양사입니다.
말씀해 주신 내용을 종합해보면, 생후 50일 된 아기가 최근 분유량을 140ml에서 180ml로 늘리고, 하루에 6번 정도 변을 보고 있으며 변이 약간 묽고 노란색인 상태라고 하셨네요.
이 정도 증상은 대부분 정상적인 소화 변화 범위에 속합니다.
먼저, 생후 1~2개월 아기들은 하루에 4~8회 정도 변을 보는 것이 일반적이고, 변의 색깔도 모유나 분유에 따라 노란색, 약간 갈색, 연한 녹색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분유량을 갑자기 늘리면 장이 소화하는 양이 늘어나면서 변이 조금 묽어질 수 있고, 횟수가 늘어나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즉, 수유량 증가와 변의 변화가 일시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의할 점은 아기가 불편해하거나 탈수 증상이 나타나는지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소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변이 물처럼 묽고 지속적으로 나온다
변 색이 진한 초록색·혈변·점액이 많다
아기가 평소보다 잘 먹지 않거나 무기력하다
소변량이 평소보다 줄었다
현재 말씀하신 상태만으로 보면, 변이 약간 묽고 횟수가 늘어난 정도는 수유량 증가에 따른 정상적인 소화 변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당장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은 낮지만, 아기가 불편해하지 않고 소변도 정상적으로 본다면 지켜보면서 수유 후 배를 부드럽게 마사지해주거나, 소화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조금 더 천천히 수유해 주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