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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콜리160
색다른콜리16023.08.12

언어의 변화는 이전에 이어져 오던 역사 문화와의 단절을 말한다는데요?

한국은 오래전에 중국의 문자를 들여쓰면서 문화를 이어오다가

조선시대 세종대왕님의 어린 백성들을 위해 만든 한글과 근현대로 넘어오면서

완전한 한글화로 인해 문맹률은 현저히 줄어들고 지식의 유지와 전승이 더 수월해지긴 하였으나,

이전 역사 문화와의 단절을 아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한자에서 한글로 변화를 겪으면서 한국이 잃어버린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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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주 신선한 질문에 우선 감사 드립니다. 색다른 콜리님 질문 처럼 한글은 정말 우수한 글자 인것은 맞습니다. 배우기도 쉽고 거의 모든 발음들도 한글로 표기가 가능 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글을 사용함으로서 우리가 잃어 버리게 되는 것 또한 있습니다. 우선 한글은 표음 문자인것에 반해서 한자는 표의 문자이기에 한자의 각각의 글자가 각기 다른 의미를 나타 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자는 많은 어휘를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쌍수 라는 한글 단어가 있다고 하면 우리말로는 이 단어가 두손 이라는 의미인지 아니면 두개의 숫자라는 의미 인지 구분이 안 갑니다. 하지만 한자어로 표기 하면 雙手(쌍수)라고 하면 두손 이라는 의미가 되고 雙數(쌍수)라고 하면 두개의 숫자 라는 의미로 파악이 가능 합니다. 이렇게 의미 파악에서 헷갈리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또한 독해력이나 문해력에서도 점점 더 한글 세대가 약해 지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한자어를 많이 접하지 못하다 보니 다양한 한문에서 온 단어들을 의미를 모르니 그 문장에 들어 있는 숨은 의미를 파악 하기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호우 주의보 (豪雨注意報)라는 단어는 한자어에서 온 단어 입니다. 하지만 호우(豪雨)라는 단어를 아마도 쉽게 이해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입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 조차도 어떻게 써야 하는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모르게 되는 상황이 종종 벌어 집니다. 문제는 호우 주의보를 우리말로 바꾸기도 애매 하다는 것 입니다. 굳이 바꾸자면 많은비알림 정도가 되야 하는데 여전히 어색 합니다. 결론은 아무리 한글이 쉽고 중요 해도 한문을 아예 모르면 우리말도 정확히 구사 하기 어렵다는 것이 제 생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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