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색다른콜리160
생각하고 싶지않은 것은 뇌의 어떤 이유 때문에 떠오르게 만드는걸까여?
이자가 붙는것도 아니고 무력하게 그냥 20프로가 날아가버렷던데여.
별로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데 가끔 생각나서 사람 화나게 하는데여,
이렇게 기억하고 싶지 않은것이 사람 뇌에서 갑자기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인지
생물 전문가의 자유로운 답변을 통해서 왜 사람 뇌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도 갑자기 떠오르게 하는지, 알고 시퍼여?
5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는 현상은 기억을 저장하고 관리하는 뇌 구조와 감정 처리 시스템의 작동 방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간의 기억은 뇌의 해마라는 구조에서 형성되고 정리되는데, 특히 해마는 경험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감정적으로 강한 사건일수록 더 강하게 기록되는 특징이 있는데요 예를 들자면 돈을 잃거나, 크게 화가 났거나, 충격을 받은 사건은 훨씬 강하게 각인되고 이는 뇌가 중요한 경험을 다시 기억해서 미래에 같은 실수를 피하라는 생존 전략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조로 편도체가 있습니다. 편도체는 불안, 분노 등의 감정을 처리하는 뇌 영역인데요 어떤 사건이 강한 감정과 연결되면 편도체가 그 기억을 중요한 사건으로 표시합니다. 이렇게 표시된 기억은 해마와 연결되어 더 강하게 저장되며 그래서 돈을 잃은 경험이나 화나는 사건은 기억에서 잘 지워지지 않고 반복적으로 떠오르기 쉬운 구조가 됩니다. 특히 말씀해주신 것처럼 인간의 뇌에는 생각을 억제하려고 할수록 오히려 더 떠오르는 현상이 있는데요, 이를 아이러니 과정 이론이라고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이 생각은 하지 말아야지라고 의식적으로 억누르면, 뇌의 다른 시스템이 지금 그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감시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오히려 이 감시 과정 자체가 해당 생각을 다시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더 자주 떠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생각하고 싶지 않은 내용들을 저절로 떠올리는 것은 뇌가 기능에 맞게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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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원치 않는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는 것은 기억 회로와 감정 회로의 작동 때문이에요
기억 저장은 주로 해마, 감정 반응은 편도체에서 합니다
강한 감정이 동반된 사건은 편도체 활성 때문에 기억 강화가 강하게 일어나요
그래서 부정적인 경험일 수록 회상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근거에요 :)
https://qbi.uq.edu.au/memory/where-are-memories-stored
...뭐 이런 정보도 좋지만서도 전 축축한 과거에 메일 때면 스스로에게 억지로 다른 자극을 주곤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원치 않는 생각이 자꾸 떠오르는 이유는 뇌의 '역설적 프로세스' 때문입니다.
뇌는 특정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할 때, 무의식적으로 정말 안 하고 있는지를 계속 감시하는데 이 과정이 오히려 그 생각을 떠올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는 불쾌한 생각을 위험 신호로 인식해 잊지 않도록 강하게 각인시키는 것도 원인이죠.
결국 억누르려 할수록 뇌는 그 정보를 더 중요하게 여겨 신경망을 활성화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합니다.
즉, 뇌가 나를 보호하려는 생존 본능이 오히려 그런 생각을 떠올리게 만들어 괴로움을 주는 것입니다.
뇌에서 원치 않는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는 현상은 침투적 사고라고 불리며 이는 생존을 위해 위험하거나 부정적인 정보를 우선적으로 처리하려는 뇌의 진화적 기제 때문입니다. 인간의 뇌에서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편도체는 손실이나 위협과 관련된 강렬한 자극을 생존에 중요한 정보로 인식하여 장기 기억으로 강하게 저장하며 이 과정에서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전두엽이 이를 완벽하게 억제하지 못할 때 의지와 상관없이 기억이 의식 위로 부상합니다. 특히 손실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은 뇌의 보상 체계와 대비되어 강한 신경 신호를 남기기에 특정 상황이나 맥락에 노출되면 연합 학습 원리에 따라 해당 기억이 자동으로 인출되는 신체적 반응이 일어납니다. 결과적으로 이는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뇌의 방어 기동이 비효율적으로 작동하면서 발생하는 생물학적 오류에 가깝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채원 전문가입니다.
각인효과라고하여,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은 사안은 단기기억영역으로 넘어갑니다. 이러한 기억이 간헐적으로 계속해서 상기시키는 자극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게되면 장기기억으로 넘어가고 자연스럽게 생각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