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이나 그 외 질환일 가능성이 있을까요?
우선 부정맥 가족력이 있어요. 저는 아직 부정맥 검사는 받지 않았습니다. 원래도 심장 두근거림을 자주 느끼고 호흡도 금방 차서 걷다가도 쭈그려 앉아 자주 쉬어야 했어요.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구매하게 되어 확인해보니 가만히 서 있어도 맥박수가 항상 100을 넘더라고요. 의자에 앉거나 쭈그려 앉으면 90~80 정도가 나왔고, 누우면 60~90 사이입니다.
자세에 따라서 맥박수도 계속 바뀝니다. 서 있을 때 110~120이었다가 쭈그려 앉으면 80으로 확 줄고 다시 일어나면 저 수치로 또 오릅니다. 급한 일이 있어 몇 초 정도 빠르게 걸었더니 140~160까지 올랐습니다.
지금도 아무것도 안 한 상태로 가만히 서 있는데 110~130 사이를 오가고 있어요. 그 외의 증상에는 피곤함, 무기력, 숨 참, 손 떨림, 열감? 몸 안에서 열이 확 퍼지는 느낌이 자주 들어요. 부정맥이거나 그 외의 다른 질환일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단순 체력 문제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영민 의사입니다.
일단 가족력으로 부정맥이 있다는 점만으로도 부정맥의 위험도가 일반적인 경우보다 올라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단순히 빨리 걸을 떄에는 일반인들도 맥박이 140~160까지도 상승하는 경우가 있어서 바로 부정맥을 판단하기는 어렵기는 하지만 자세의 변화에 따라 맥박이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체위성 빈맥이 동반되는 (자세에 따른 심장 박동의 빠른 상태) 부정맥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을 위해서 근처 심장내과에 방문하셔서 심전도 등의 추가 검사를 진행해 보시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