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구려 국경 지대인 안시성을 놓고 고구려와 당나라가 벌인 전투로, 정확한 위치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수나라의 뒤를 이어 중국을 통일한 당나라는 고구려를 계속해서 침략했다. 고구려에서는 연개소문이 당나라와 화친을 주장한 영류왕을 살해하고 전쟁에 대비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요동 지역의 주요 방어선이 모두 무너지고, 안시성만 유일하게 남게 되었다. 당나라는 성을 점령하기 위해 각종 기계와 무기를 동원했다.
특히 연인원 50만 명이 약 두 달에 걸쳐 흙을 쌓아 산을 만든 뒤 그 위에서 성을 공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시성은 이를 막아 냈고, 이듬해 9월 당나라군은 철수했다. 이를 지휘한 황제 당태종은 이후로 절대로 고구려를 치지 말라고 유언했다고 한다. 정사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조선 후기 실학자 박지원이 쓴 《열하일기》 등 야사에는 안시성의 성주를 양만춘이라 기록하고 있다.
출처 : Basic 중학생을 위한 국사 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