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측면에서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곰팡이가 계속 퍼져나가는 환경에서 장기간 생활하는 것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내 곰팡이는 포자를 공기 중에 지속적으로 방출하며, 이를 반복적으로 흡입하면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과민반응, 천식 악화, 만성 기침 등 호흡기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Aspergillus나 Stachybotrys(흔히 '독성 곰팡이'라 불리는 종)가 포함된 경우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는 더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0대 건강한 성인이라면 단기간 노출로 즉각적인 중증 질환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지만, 장기 노출은 다릅니다.
지금 당장 하실 수 있는 것은 환기를 하루 2회에서 3회, 회당 10분 이상 충분히 하시고, 곰팡이가 핀 벽에 가까이 있는 시간을 줄이시는 것입니다. 취침 공간과 곰팡이 발생 공간을 분리할 수 있다면 분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법적으로는 임차인의 주거 환경 유지는 임대인의 의무에 해당하며, 곰팡이로 인한 주거 하자는 수선 청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계약기간이 남아있더라도 이를 이유로 수선을 거부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주택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나 법률구조공단(132)에 문의해보시길 권장합니다.
현재 기침, 코막힘, 눈 가려움 등 증상이 이미 생겼다면 내과 또는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