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서 이혼한 여자가 재혼이 가능했을까요?
조선에서도 일정한 절차를 거치면 공식적인 이혼이 가능했다고 하는데, 남자야 쉽게 재혼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선에서 이혼한 여자가 재혼이 가능했을까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려시대에는 여성의 재혼이 가능했으나
조선시대에는 여성의 재혼이 점차적으로 제한,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조선 시대에는 여성이 재혼하는 것은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고 인간의 도리를 저버리는 짓이라며 벌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재가녀 금고법이 조선이 세워진 뒤 곧바로 실시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수천 년을 이어 온 관습이 있는데 나라에서 법을 만들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여성들도 어느 정도 자유롭게 재혼을 했어. 다만 세 번 결혼하는 일은 문제가 있다고 해서 꺼려 했습니다.
성종 8년(1477년)에 관리들 사이에서 여성의 재혼 금지를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주로 양반 여성들의 재혼을 금지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평민 여성들도 재혼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조형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시대의 여성 중에서 신분이 평민이나 천민인 사람들은 양반 출신의 여성과는 달리 이혼과 재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양반 여성인 경우에는 재혼을 못하고 청상과부로 늙는 경우가 많았지만, 평민이나 천민인 경우에는 이혼과 재혼을 거듭하며 살아갔습니다. 다만, 신분과 상관없이 여성인 경우 이혼청구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이혼 제도는 남성이 여성을 버리는 용도로 악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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