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는 왜 보통주보다 저렴한가요?
우선주는 왜 보통주 보다 저렴한가요?
우선주는 경영의결권은 없지만 배당금을 많이 받고 우선적으로 받는 등 이점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의 질문은 보통주에 비해 우선주는 발행량도 적은데 왜 저렴한가요?
발행량이 적으면 희소성이 올라가니까 오히려 가격이 비싸야 하는거 아닌가요?
가장 큰 이유는 우리나라 주식들의 배당률이 워낙 낮고, 대다수의 경우 배당도 1년에 한 번 밖에 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을 것입니다.
어차피 개미들에게 경영의결권은 그다지 필요없을 것이고,
우선주를 사는 이유는 재산에 대한 우선적 지위를 누리기 위함(특히 배당)일텐데,
그러기에는 배당률이 너무 낮습니다.
그러니 개미들의 입장에서는 그 낮은 배당률을 바라보고 우선주를 보유하는 것보다는
다른 주식을 거래하여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이 훨씬 낫다는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이구요.
요즘은 ESG다 뭐다 해서 기업들도 배당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는 편이기는 하지만
우선주가 인기가 생기려면 아직은 조금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는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는 푸대접을 받아왔습니다.
"주식이라 함은 의결권이 있어야지. 다수의 일반주를 사서 경영권 프리미엄도 붙고 말이야."
이게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걸어온 길이고 지금도 그런 분위기는 쎈 편이죠.
물론 요즘에는 저금리 시대에 들어서면서 배당금을 받으려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고,
우선주가 일반 주식보다 저렴하면서 배당금은 5원이라도 더 주는 것을 안 고배당주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일반 주식보다 저렴하니 같은 돈으로 배당율을 보통주보다 훨씬 끌어올릴 수 있거든요.
다만 발행량이 적고 시중에 유통되는 우선주도 원체 적다보니
작전의 제물이 되는 경우도 많으니 투자하실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우선주는 기본적으로 보통주의 움직임을 따라다닐 수 밖에 없는 종속적인 관계다 보니
발행량이 적다고 희소성의 원칙을 따라가기는 힘듭니다.
다만 앞에서 썼듯이 발행량이 적어 맘대로 조종하기 편해 작전주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