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 온 흑인 용병들은 파랑국(波浪國) 사람으로 전해진다. 파랑국이란 오늘날 포르투갈이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 포르투갈에서 왔을 가능성은 적다. 아마도 포르투갈인들이 집단 거주하고 있던 마카오에서 고용된 흑인으로 추정된다.
당시 이슬람 국가들은 아프리카 흑인들을 붙잡아 여러 이슬람 국가와 오스만 투르크(오늘날 터키) 등에 노예로 팔았다.
이렇게 고향 아프리카를 떠난 흑인들 중 일부는 군인으로 고용되기도 했는데 인도에서 상당수의 흑인이 군인으로 기용된 것으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