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임나일본부는 4세기 중엽 왜가 한반도 남부 지역을 정복하여 임나일본부를 통치 기관을 설치하여 562년까지 지배했다는 주장입니다. 이같은 주장은 1720년에 완성된 <대일본사>에서 최초의 전형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 책에 '신공황후 대 삼한과 가라를 평정하여 임나일본부를 두고 통제하였다.'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일본 에도[江戸]시대 국학자들의 조선경영설을 거쳐 근대 일본이 천황 주권국가를 표방하던 20세기 초에 확립되었고, 1949년 말송보화(末松保和)의 『임나흥망사(任那興亡史)』에서 완성을 보았습니다. 그 들의 주장하는 근거로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임나일본부 표현과 광개토대왕릉비의 비문의 일부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칠지도도 근거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주장에 대해 우리나라 학계에서는 임나일본부 설을 일본 열도 분국설, 백제 군사령부설, 외교 사절설 등으로 내세우며 비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