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광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왕위 계승과 폐위는 대체로 이론적으로는 양자제(兩子制)라는 원칙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 이 원칙은 왕의 아들 중에서 어린 아들과 어린 아들의 아들 중에서 성씨가 같은 가장 어린 자손이 왕위를 계승하는 것입니다. 이를 “대부자후계(大夫子後繼)”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양자제가 적용되었지만, 실제로는 왕의 선호나 정치적인 이유 등에 따라 이와 다른 계승이나 폐위가 이루어졌습니다. 예를 들어, 조선 시조 이성계는 맏아들을 왕세자로 삼지 않고, 세번째 아들인 철종을 왕세자로 삼았습니다.
또한, 왕위 계승이나 폐위는 대개 권력자들의 의지에 따라 이루어졌기 때문에, 권력자들 간의 갈등이나 세력 다툼 등에 따라 계승과 폐위가 잦게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조선시대의 왕위 계승과 폐위는 이론적 원칙에 따르기도 하고, 권력자들의 의지에 따라 변화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