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고종은 손탁여사가 만든 커피를 무척 좋아하여 다른 음식과 달리 커피만큼은 상궁이 기미를 보지 못하게 하여 자신이 직접 커피를 음미하였다. 고종의 커피사랑은 외국 사절을 접견하고 커피를 마시기 위해 덕수궁 안에 ‘정관헌’을 짓게 했다. 이 건축물은 궁중 내 근대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또한 손탁여사에게는 감사의 뜻으로 덕수궁 건너편에 회색과 붉은 벽돌로 아치형의 창들이 있는 아케이트 모양으로 된 전형적인 러시아식 양옥집을 하사하였다. 여사는 1902년 고종황제의 후원을 받아 서양식 호텔로 개조하여 1층은 일반실과 카페겸 레스토랑, 2층은 VIP실로 사용하였다. 그리고 이 호텔이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