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미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폐비 윤씨는 성품이 본래 흉악하고 위험하여서 행실에 패역(悖逆)함이 많았다고 하며 지난날 궁중에 있을 적에 포악(暴惡)함이 날로 심해져서 이미 삼전(三殿)에 공순하지 못하였고, 또한 과인(寡人)에게 흉악한 짓을 함부로 하였다. 그래서 과인을 경멸(輕蔑)하여 노예와 같이 대우하여, 심지어는 발자취까지도 없애버리겠다고 말하였으나, 이러한 것은 다만 자질구레한 일들이므로 더 말할 것도 없다라면서 사사한 것이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