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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땅돼지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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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여자입니다. 재수를 시작 해도 될까요?

현역 시절 목표하는 대학에 가지 못해, 20살에 재수를 했던 전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재수를 결심하기까지 올바른 공부습관을 갖가 커녕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허구한 날 잠만 잤던 저였기에 재수를 치는 당일까지 그 습관이 유지되어 결국엔 나쁜 결과를 얻고 지방에 있는 4년제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결과를 제 앞에 펼쳐졌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저는 그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 생각은 대학생활, 그리고 그를 넘어서 학점관리를 하는 과정까지 영향을 주었습니다. 주제 넘는 행동이지만, 동기들을 낮잡아보고 학교를 무시하는 행실을 보여 동기들 사이에선 평이 좋지 않았고, 그 당시 같이 다녔던 동기들이 우수한 학점으로 졸업하고 취업까지 한 상황임에 반해, 저는 아직까지도 취업준비생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더 심각한 건, 학사경고를 4번 전부 받아버려서 제적을 당한 상황이기까지 합니다. 물론 이 상황까지 온 건 전부 제 스스로의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공부에도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압니다. 중간에 2번 정도 휴학을 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고, 그 당시에도 게으른 습관이 고쳐지지 않아 2번 전부 기준점 한참 아래의 점수로 공시생활을 끝마쳤기에 학업에 흥미도, 재능도 없다는 걸 잘 압니다. 하지만, 더 이상은 걸어다니는 시체처럼 살았던 지난 나날들처럼 살 수 없습니다. 새로운 진로를 찾아 새 시작을 하고 싶습니다. 혹시 27살에 재수를 시작해도 될까요?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아직 현실을 제대로 자각하지 못하고 꿈을 꾸고 있는 건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는 일에 목매는 건지.

만약에 여러분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실천에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나이까지 그 흔한 자격증(컴활, 한능검, 토익 등)하나 없습니다만, 이제라도 준비를 하는 게 맞는 걸까요? 늦은 나이에 무스펙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대외활동, 동아리 경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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