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말씀하신 상태는 단순 몸살만의 문제라기보다, 반복된 자살시도 이후 정신적·신체적으로 많이 소진된 상태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식사가 잘 안 되고 잠도 편히 못 자며 우울감이 심한 경우에는 실제로 단기 입원이 도움이 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특히 “시도를 2번 했다”는 부분은 의료적으로 중요하게 판단합니다.
다만 일반 내과에서는 단순 피로나 휴식 목적만으로 입원이 바로 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고열, 탈수, 폐렴 같은 객관적 이상이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우울 악화, 수면장애, 식사 저하, 자해 위험성 등을 이유로 단기 안정 입원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필요하면 수액, 수면 조절, 약물치료를 함께 진행합니다.
현재 상태에서 중요한 것은 다시 자해 충동이 드는지, 혼자 있으면 위험한지, 며칠째 제대로 먹고 자지 못하는지입니다. 만약 죽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들거나 혼자 있는 게 위험하다고 느껴지면 응급실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너무 미루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단기간이라도 안전하게 쉬면서 치료받는 것이 오히려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