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IMF당시에는 장중 최고환율은 1,964원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당시 800원대에 머물던 환율이 1,400원까지 급등하였고 그 후 방금 말씀드린 1,964원의 장중 최고환율을 찍었었습니다.
환율의 위험신호는 무역수지 적자로 판단하시면 되는데요. 사실 현재의 환율인 1,380원대도 굉장히 위험수준의 환율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8월의 무역수지 적자폭은 월사상으로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원자재 수입대금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수출실적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서 원화약세의 혜택을 전혀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만약 천천히 굉장히 느리게 올라간다면 수입업체나 수출업체들이 대응을 할 시간이 있고 물건 가격에 대한 조절이 어느정도 용이하지만 지금처럼 빠르게 상승하게 된다면 1,420원만 넘어가게 되도 수입업체의 10%에서 많게는 15%는 도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입업체의 경우 기한부 수입신용장이라는 것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물건을 수입하고 결제는 90일에서 길게는 180일 뒤에 하다보니 환율이 급상승하게 되면 1,200원때 물건을 사와서 1,250원에 팔았는데 결제할때는 1,450원이 되버려 환차손이 계속적으로 누적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