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회가 해롭다고 하는 이유는?
비가 오는 날은 해롭다고 회를 먹지 말라고 하던데요.
비가 와도 회가 상하는 것은 아닐텐데, 비가 오는 날 회를 먹으면 안 좋은 이유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조용한문어80입니다.
비가오는 날은 습하기 때문에 세균이나 미생물이 잘 번식해 쉽게 상할 수 있어서 생물인 회는 가급적 먹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근데 요즘은 유통, 보관 과정의 발달로 생선회를 뜨고 바로 먹으면 괜찮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해변에서 만난두루미2580입니다. 오래전에 횟집시설이 별로 안좋아서 위생상 문제가 많이 발생해서 그런거였는데 지금은 언제먹어도 문제없이 아주 맛있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화끈한염소174입니다.
비오는날 회를 먹어선 안 된다는 속설을 아직도 믿는 분들이 많아요. 여름 장마철은 물론이고 겨울철에도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회를 안 먹는다는 분들이 제 주변에도 많아요. 회 정말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맛난 것인데 비나 눈이 온다고 안 먹을 수는 없잖아요.
이런 속설이 생긴 이유는 과거 열악했던 생선회 유통과정 때문이라고 해요. 80년대만 하더라도 횟집들의 청결도가 떨어지고, 물고기들의 저장환경 및 이동시설이 열악했기 때문에 비 오는 날 습기가 높아져 세균번식이 활발했을 수 있었어요. 냉장고의 보급이 원활하지 않던 때에는 비 오는날, 습도 높은 날 회를 먹고 탈이 나는 경우가 있었어요. 이런 것이 비 오는 날은 생선회를 먹으면 안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 주었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에요.
비 오는 날 생선회의 맛이 떨어진다는 것도 맞지 않다고 해요. 과거 자연산 활어가 생선회의 주재료이던 시절에는 비 오는 날이면 어업을 할 수가 없었고 비 오는 날에는 수족관에 오래 보관된 활어가 횟감으로 나왔기 때문에 신선도가 떨어졌다고 해요. 하지만 최근 생선회에 쓰이는 활어는 양식 활어이기 때문에 맞지 않다고 해요. 양식 활어들은 수조에 갇혀 있어도 스트레스를 비교적 받지 않는다고 해요. 물론 좁은 수조에 오래 있던 물고기는 스트레스를 받게 마련이지만 양식장에서 길러졌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비교적 덜 받아서 맛에는 지장이 없다고 해요.
결론은 비 오는 날 회를 먹어도 된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