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대중에게 안압지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있으나 안압지는 신라 때 명칭이 아닌 조선 초기 동국여지승람과 동경잡기 등에 기록된 것이며, 조선시대에 이미 폐허가 되어 갈대가 무성한 이곳 호수에 기러기와 오리들이 날아들자 안압지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1980년 안압지에서 발굴된 토기 파편 등으로 신라시대 이 호수를 월지라고 불렀다는 사실을 확인, 월지는 반월성과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고, 임해전의 이름도 원래는 월지궁입니다.
이런 사실을 반영해 2011년 7월 부터 이곳의 정식 명칭으로 오래 썼던 안압지 대신 동궁과 월지로 변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