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M이 성립하고 차입거래 기회가 없다는 가정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제목과 같은 경우 자산이 증권시장선(SML)상에 존재한다는건가요 자본시장선(CML)상에 존재한다는 건가요? 아니면 SML선상과 CML선상 모두 존재한다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CAPM(자본자산가격결정모형)이 성립하고 차입거래 기회가 없다는 가정하에서는 모든 위험자산이 자본시장선(CML) 상에 위치하게 됩니다.
1. CAPM이 성립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평균-분산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라 합리적으로 투자한다는 의미입니다.
2. 차입거래 기회가 없다는 가정하에서는 무위험자산과 시장포트폴리오의 조합만으로 투자가 이루어집니다.
3. 이 경우 모든 위험자산의 기대수익률은 자본시장선(CML) 상에 위치하게 됩니다. CML은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적 포트폴리오들의 집합입니다.
4. 반면 증권시장선(SML)은 체계적 위험(베타)에 따라 자산의 기대수익률이 결정된다고 보는 CAPM의 가정하에 성립합니다.
5. 차입거래가 불가능하다면 시장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 비중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없으므로, SML은 CML과 동일한 위치에 있게 됩니다.
따라서 CAPM이 성립하고 차입거래가 없다면, 모든 위험자산의 기대수익률은 자본시장선(CML) 상에 있게 되고, 이는 동시에 증권시장선(SML)의 위치와 일치하게 됩니다.
자산이 증권시장선(SML) 상에 존재한다는 것과 자본시장선(CML)상에 존재한다는 것은 약간 다른 개념입니다.
자산이 SML 상에 존재한다는 것은 해당 자산이 시장의 위험 대비 적절한 수익률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고, 자본시장선(CML) 상에 존재한다는 것은 해당 자산이 효율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기여한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SML과 CML은 같은 그래프 상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개념적으로는 조금 다른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