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일단 어떤 물을 선호하는지 테스트 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5개월령 이전 혹은 어미의 배속에 있을때 어미가 마셨던 물을 선호합니다.
즉, 선호하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 물맛 테스트를 해보실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수돗물과 정수물, 생수 브랜드마다 따로 다른 그릇에 넣어 선호도 테스트를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고양이는 흐르는 물을 더욱 선호하기 때문에 흐르는 물을 만들어 주는 고양이 물그릇을 사용해 보시는것도 권합니다.
물론 이런 그릇류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고 싫어 하는 아이들도 있어서 당근마켓 이용을 각오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집안 곳곳에 다양한 위치에 물을 배치하셔서 깜박하고 물 안먹기 어렵고 쉽게 물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연세가 있는 고양이의 경우 사람과 마찬가지로 치과 질환이 있는 경우 물마실때 발생할 수 있는 치통때문에 물을 안마시는 경향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때문에 최근 1년동안 치과 방사선 검사를 하지 않으셨다면 치과방사선 촬영 및 이상 확인 그리고 필요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통해 통증 요소를 제거해 주시는게 필요합니다.
물을 안먹는건지, 못먹는게 습관이 된건지를 확인해주고 고통을 제거해 줘야 한다는 말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