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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흰죽지50
보고싶은흰죽지5021.10.17

영어가 영국의 국어가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고대 잉글랜드는 켈트족이 살았고 컬트어를 사용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후 로마제국의 식민지가 되어 수백년을 지내왔는데

이탈리아 어가 아니라 영어가 모국어가 된 계기가 어떻게 될까요?

이후 바이킹이나 앵글로 색슨 같은 게르만 족의 갈래 민족들도

대거 이주해 왔는데

독일어도 아니고 이태리어도 아니고 고대 페니키아인들이 만든 알파벳을

사용하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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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 전 시저Julius Caesar가 영국 땅에 처음으로 발을 디뎠을 때 영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부터 500여 년이 지나 게르만의 여러 부족인 앵글족Angles, 색슨족Saxons, 주트족Jutes 등이 해안을 침공하여 정착하면서 침략자들의 언어인 초기 영어는 외국어의 외모를 차차 벗어 버리고 영국인이 애용하는 모국어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이것이 영어의 시작인 셈이다. 앵글로 색슨 방언에서 시작된 영어는 이후 1066년 영국을 침공한 노르만족 언어인 프랑스어, 다양한 라틴어, 그 외에 많은 세계 언어가 섞이며 그 깊이와 다양성을 띠게 된다.

    영어의 역사는 보통 3단계로 구분한다. 4501150년경까지의 고대 영어 시기Old English Period, 11501500년경까지의 중기 영어 시기Middle English Period, 그리고 1500년 이후의 현대 영어 시기Modern English Period, Baugh 1978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문법의 한 범주인 굴절 현상을 기준으로 놓고 보면, 고대 영어 시기에는 현대 독일어와 같이 심한 굴절이 나타나는 데 비해, 중기 영어 시기에는 그 굴절이 다소 축소 수평화되었다가, 현대 영어 시기에 이르면 고대 영어와 같은 굴절은 거의 소실되고 만다. 이를 정리하면 영어는 완전 굴절의 시기Period of Full Inflections로부터 수평화된 굴절의 시기Period of Leveled Inflections를 거쳐 굴절어 상실 시기Period of Lost Inflections로 이어진 것이다. 언어의 굴절이 상실되었다는 말은 그만큼 어순의 유연성이 높아지면서 단순해진다는 뜻으로, 보다 많은 문화권에서 수용하기 좋은 언어 체계로 진화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