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새치가 많아서 가끔씩 뽑는데요 괜찮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제가 이상하게
머리 왼쪽한곳에만
새치가 심해서요
가끔씩 족집게로 뽑는데
찾아보니까 모낭에 안좋다고하는데
그냥 냅둬야하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새치를 뽑을 경우 장기적으로는 그 자리에 머리카락 자체가 안 나게 될 수 있기 떄문에 뽑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모낭 하나에서 평생 동안 나올 수 있는 머리카락의 개수는 약 25개~30개로 한정되어 있고, 하나의 머리카락은 보통 2~5년 동안 자라고 빠지는 주기를 반복하는데, 족집게로 강제로 뽑아버리면 이 주기가 강제로 단축됩니다.
또한 머리카락을 억지로 뽑으면 모낭에 상처가 나고, 이 자리에 세포가 손상되면서 염증(모낭염)이 생기기 쉽고, 상처가 반복되어 모근이 완전히 손상되면, 그 모낭은 제 기능을 상실하여 나중에는 새치조차도 안 나는 탈모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특정 부위에만 유독 새치가 나는 경우, 대개 두피의 국소적인 혈액 순환 문제나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습니다.
드물게 백반증이나 원형탈모 전조증상으로 한곳에만 흰머리가 뭉쳐 나기도 하지만, 특정 부위의 모근으로 가는 미세혈관이 수축하면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세포가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해 그 주변만 집중적으로 흰머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모낭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눈에 띄지 않게 만드는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뽑지 말고, 쪽가위를 이용해 두피에 가장 가까운 뿌리 쪽에서 자르도록 하고, 부위가 넓지 않다면 외출하기 전에 새치 커버 마스카라나 섀도우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으며, 한 곳만 심하다면 해당 부위만 살짝 폼 염색이나 부분 염색을 해주시는 것이 모발 손상을 줄이는 길입니다.
새치를 가끔 한두 가닥 뽑는 정도로 큰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다만 반복적으로 같은 부위의 모발을 계속 뽑으면 모낭에 미세한 손상이 누적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해당 부위에 머리가 잘 안 나는 상황도 가능은 합니다.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한쪽 특정 부위만 반복적으로 뽑는 경우에는 자극이 집중될 수 있습니다.
또 “새치를 뽑으면 더 많이 난다”는 속설은 의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합니다. 새치 개수 자체가 뽑는 행위 때문에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원래 해당 모낭이 멜라닌 색소 기능이 떨어진 상태라 다시 자라도 새치로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30대에서 국소적으로 새치가 몰려 있는 경우는 흔하며 유전적 영향이 가장 흔합니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흡연, 영양 상태(철분·비타민 B12 부족 등)가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대부분은 특별한 질환과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관리 측면에서는 반복적으로 뽑기보다는 짧게 잘라내거나 염색을 이용하는 방법이 모낭 손상 위험은 적습니다. 만약 최근 갑자기 새치가 급격히 늘었거나 탈모, 두피 염증, 피로감 등이 동반된다면 빈혈이나 갑상선 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