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지아 의사입니다.
충분히 궁금하실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고혈압 질환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신체 기관에 무리한 압력이 가해지면서 손상이 누적되고 이로 인해 심혈관질환 등 각종 만성 질환이 발병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고혈압의 기준은 해당 상태의 혈압을 낮추는 치료를 진행했을 때 그러한 각종 질환으로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얼마나 있느냐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가지고 정하게 됩니다. (연구 시 나이, 체중 등 변수 요소의 영향력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현재 국내의 고혈압 기준은 140이며, 학회에 따라, 국가에 따라 고혈압의 기준을 130 등 다르게 정의하기도 합니다.
고혈압 기준 수치가 낮은 경우는 그만큼 혈압을 더 낮게 조절했을 때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고 수치가 높은 경우는 그렇게까지 낮게 조절하는 것이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갖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상 혈압은 혈압을 변경하는 것이 질환 발병률, 생존률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까지를 현재까지 누적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정합니다.
궁금한 부분의 해결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