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방사성탄소 연대측정법: “방사성탄소 연대측정 결과 ○천 년 전 것으로 밝혀졌다. …” 유물 관련 뉴스를 접할 때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이다. 공룡 화석, 미라, 지구의 나이를 알아낼 때도 이 방법이 쓰인다. 방사성탄소 연대측정법은 유물에 남아 있는 탄소의 농도를 조사하는 방법이다. 탄소(방사성동위원소인 탄소-14(C-14))는 호흡하며 살아가는 지구상 모든 유기물에 포함되어 있는데 죽어서 호흡이 멈추면 줄어들기 시작해 약 5,730년이 지나면 살아 있을 때의 반밖에 남지 않는다. 그러므로 살아 있었던 나무, 뼈, 조개껍질, 동식물의 조직 등에 남아있는 탄소의 양을 측정하면 언제쯤 죽었는지 추정할 수 있다. 약 5만 년 전까지 측정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측정을 위해서는 일정량의 탄소 시료가 필요해 유물을 훼손할 수 있고, 시료에 오염물질이 묻어 있다면 오차 범위가 무척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