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미선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반려동물과 아이들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나는 긍정적인 영향
① 정서적으로 아동의 심리 발달에 도움
미국에서는 환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치료견(Therapy dogs)’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치료견은 일부 환아들의 통증에 대한 인지를 감소시키고, 수술 후 마취에서 빠르게 회복하도록 돕기도 한다. 치료견 방문 후 입원 아동들의 좌절감, 걱정, 피로, 두려움, 슬픔 등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② 발달 장애가 있는 아동의 인지 발달에 도움
반려동물과 함께 있는 것은 미취학 아동의 집중력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Reading to Dogs’은 독해력과 문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강아지에게 책을 읽어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은 난독증이 있는 아이들의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와 함께 함으로써 자신감이 더해지고 불안과 스트레스가 감소할 뿐 아니라, 개는 아무런 편견없이 아이에게 사회적 지지를 제공해준다. 아이가 강아지에게 책을 읽어준다고 생각해 책읽기에 더 열심히 참여하게 되며 이는 곧 독서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성되는 것이다.
자폐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보조하기 위해 훈련된 ‘자폐아 도우미견(Autism dog)’은 아이의 우발적인 자해로부터 보호하며, 사회적 상호작용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아이가 길을 잃고 헤매거나 침대를 벗어나 집을 나가는 상황이 발생하면 부모에게 알려 주기도 하며 가족 기능을 개선하고 자폐 아동의 불안감을 줄여주기도 한다.
③ 애착 관계를 통한 사회 정서적 발달
반려동물과 애착이 잘 형성된 아이들은 공감 능력과 친사회적 성향이 높게 나타나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흥미롭게도 반려동물과 지내는 청소년들은 형제자매와의 관계보다 반려동물과의 관계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끼며 갈등 또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은 아이에게 위안, 안정감, 신뢰를 줄 수 있으며 학령기 이후의 아이들은 반려동물을 돌보는 역할을 통해 책임감 또한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