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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버린
탬버린23.01.11

신맛이 나는음식은 모두 비타민 C가 많은건가요?

비타민C가 몸에 좋다고 일부러 알약으로된 베타민C를 사먹기도 하던데

보통 신맛이나는 과일에 비타민c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신맛이나는 음식엔 모두 비타민c가많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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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강형봉 영양전문가입니다.

    신맛이 나는 것은 비타민 C 이외에도 구연산 등 유기산이 있습니다.

    신맛 난다고 비타민C가 다 들어 있는건 아닙니다. 음식 중에 식초는 3~5%의 초산, 유기산, 아미노산, 당, 알코올 등의 60가지 이상의 유기산이 함유 되어 있는 산성 식품으로 신맛을 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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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성일 영양사입니다.

    ◆신맛은 피로회복 돕고 입맛 돋워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고 '시다'고 느끼는 것은 그 음식에 들어 있는 유기산 때문이다. 식초에는 초산이, 김치와 요구르트에는 젖산이, 레몬과 오렌지 등 과일에는 사과산과 구연산이 신맛을 낸다. 이런 유기산에는 봄에 필요한 효능이 있다.
    첫째, 신 음식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입에 침이 고일 만큼 유기산은 미각을 강력하게 자극한다. 이 자극은 뇌의 식욕중추에 영향을 미쳐 식욕을 돋운다. 김경수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신 음식을 먹으면 침이 많이 나와 식욕이 생기고 소화가 잘 된다"고 말했다. 샐러드 해파리냉채 등 대부분의 애피타이저가 신맛인 것도 이 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 신맛은 입맛을 돋우고 피로 물질을 분해해 춘곤증을 떨쳐내는 데 효과가 있다. 신맛 과일인 레몬·오렌지·키위 등은 당(糖)지수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다.둘째, 유기산은 피로할 때 몸에 쌓이는 젖산을 분해하고 쉽게 에너지원으로 전환돼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철 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몸이 나른하고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신맛이 강한 음식을 먹으면 에너지를 쉽게 보충할 수 있다. 피로회복에 매실이 좋고 에너지 음료에서 시큼한 맛이 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모든 음식은 몸 안에 들어와 에너지를 내려면 소화기관에서 소화돼 일정한 에너지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탄수화물은 소화 후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이 과정이 시작되지만, 유기산은 소화 후 곧바로 이 과정에 돌입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훨씬 빨리 만든다"고 말했다. 단,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면 공복에 신 음식을 먹으면 좋지 않다. 신 음식을 먹으면 위산이 역류해 속이 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신맛 과일은 다이어트 식품
    신맛은 다이어트에도 좋다. 홍초, 흑초 등 마시는 식초와 석류 음료 등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개발된 것이 이 때문이다. 김정은 365mc비만클리닉 원장은 "산은 체내의 인슐린 상승을 억제하고 포만감이 오래가도록 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당 지수가 높은 중국 요리를 먹을 때 식초를 치고, 식초가 들어간 발사믹 소스에 빵을 찍어 먹으면 당지수가 낮아지고 느끼한 맛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여러 신맛 음식 중 과일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과일은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할 때 많이 먹는다. 그런데 과일의 과당은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지방으로 잘 전환되고 허기를 쉽게 느끼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신맛 과일은 단맛 과일보다 당 지수가 낮고 산 함량이 높아 흡수가 천천히 이뤄져 허기가 덜 진다. 대표적인 단맛 과일인 파인애플은 당 지수가 65이지만, 신맛 과일인 오렌지와 자몽의 당 지수는 31밖에 안 된다. 제철에 수확한 레몬의 유기산 함량은 64%, 토마토의 산 함량은 7.2%다.
    박희옥 가천의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과일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파인애플 메론 등 단맛이 강한 열대과일 대신 키위 오렌지 등 신맛 과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과일은 당도와 산도가 일정한 비율을 이루는데 신맛이 셀수록 당도가 낮다"고 말했다.

    ◆숙취해소에 좋은 흑초, 충치·구내염 막는 레몬
    한방에서는 신맛의 가장 큰 효능으로 '해독 기능'을 꼽는다. 장석근 광동한방병원 에스메디센터 원장은 "식초의 신맛은 간을 보(補)해 해독 기능을 높인다. 술을 마시기 전 흑초를 물에 3분의 1 정도로 타서 마시거나 레몬을 한 조각 먹으면 술에 덜 취하고, 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 식초가 들어간 미역냉국이나 무 초절임 등을 먹으면 숙취 해소에 좋다"고 말했다.
    신맛은 살균 작용도 강하다. 이철 교수는 "신 음식에 들어 있는 유기산은 세균을 싸고 있는 세포막을 뚫고 들어가 살균작용을 한다. 김치와 요구르트에 들어 있는 젖산이 정장제로 이용되는 것도 이 같은 작용 때문"이라고 말했다. 생선회를 먹을 때 레몬즙을 뿌리는 것도 신맛의 살균 작용 때문이다. 식후 레몬을 잠깐 물고 있거나 물에 식초를 살짝 타 입을 헹구면 충치나 구내염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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