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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질문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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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퀴리온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몇도인가요?

퀴리 온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퀴리온도가 발생하는지 과학적 원리가 궁금합니다

철의 퀴리온도가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모든 금속 원로별로 퀴리온도가 다르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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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퀴리 온도는 자성을 연구할 때 핵심적인 개념인데요, 퀴리 온도는 자성 물질이 강자성체에서 상자성체로 전이되는 임계 온도를 의미하는 것이며 그 이하의 온도에서는 물질 내부의 원자 자기 모멘트들이 일정한 방향으로 정렬되어 강한 자성을 띠지만, 퀴리 온도를 넘어서면 열적 운동이 너무 커져서 정렬이 무너지고, 외부 자기장 하에서만 약한 자성을 보이는 상자성 상태가 됩니다.

    원자 내 전자의 스핀은 작은 자석처럼 자기 모멘트를 가지는데요, 이때 철이나 니켈, 코발트와 같은 강자성체에서는 인접 원자들의 스핀이 교환 상호작용이라는 양자역학적 힘에 의해 서로 평행으로 정렬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온도가 높아지면, 열적 요동이 이 정렬을 방해하는데요, 퀴리 온도에 도달하면, 열적 요동이 교환 상호작용을 이겨 스핀 정렬이 무너지고, 강자성이 사라집니다. 즉, 퀴리 온도는 스핀 정렬을 유지시키는 교환 에너지와 열 운동 에너지의 균형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어보셨던 철(α-Fe, 체심입방구조, bcc)의 퀴리 온도는 약 770 °C (1043 K) 인데요, 이 온도 이상에서는 강자성을 잃고 상자성체로 거동하며 따라서 자석으로 쓰이는 철이 고온에서 자성을 잃는 이유가 바로 퀴리 온도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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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퀴리 온도 또는 퀴리점은 강자성체가 상자성체로 전이되는 임계 온도를 말합니다. 퀴리 온도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원자 수준의 자기 모멘트 정렬이 깨지는 것 때문입니다.

    물질 내부의 원자들은 자기 모멘트를 가지고 있고, 강자성체에서는 이들이 같은 방향으로 정렬되어 자성을 만듭니다. 하지만 온도가 올라가면 열 에너지가 커지면서 이 정렬을 방해합니다. 퀴리 온도에 도달하면 열 에너지가 자기 모멘트의 결합 에너지와 같아져서 정렬이 무너지고, 자성이 사라지게 됩니다.

    철(Fe)의 퀴리 온도는 약 770°C입니다. 이 온도 이상에서는 철도 자석의 성질을 잃고 상자성체로 변합니다.

    금속 원소마다 퀴리 온도는 다릅니다. 이는 각 금속의 전자 구조, 자기 모멘트의 세기, 그리고 결합 에너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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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대우 전문가입니다.

    퀴리온도는 강자성체가 일정 온도 이상에서 자성을 잃고 상자성으로 바뀌는 임계점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철은 약 770℃에서 퀴리온도를 가지며, 이 온도 이상이 되면 더 이상 강한 자석 성질을 유지하지 못하고 단순히 외부 자기장에만 약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온도가 높아지면 원자 속 전자들의 스핀이 정렬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열에너지로 인해 무질서하게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즉, 전자의 규칙적인 배열이 깨지면서 자성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금속이 이런 성질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구리, 금, 알루미늄처럼 강자성이 없는 금속은 아예 퀴리온도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철, 니켈, 코발트와 같은 강자성 금속이나 특정 합금에는 각각 고유한 퀴리온도가 있습니다. 따라서 퀴리온도는 금속 원소마다 있는 게 아니라 강자성 물질에만 해당되는 특별한 성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