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 질문주신 것처럼 닭을 "단순하다"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연구 결과를 보면 닭의 발성과 의사소통은 꽤 복잡하고 정교한 편인데요, 닭은 태어나면서부터 일정한 "기본 발성 repertoire(발성 목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험 경보음"은 독수리와 같은 공중 포식자를 알릴 때와 땅 위에서 오는 여우 같은 포식자를 알릴 때 소리가 다르며, 이런 구분 능력은 유전적으로 프로그램된 본능에 가깝습니다. 또한 닭은 무리 속에서 자라면서 특정 소리가 어떤 상황과 연결되는지를 학습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어린 병아리는 어미가 내는 "먹이 발견 소리"를 듣고 따라 하면서 먹이와 발성을 연결짓게 되며, 개별 닭을 알아보거나 서열에 따라 발성 강도가 달라지는 점은 사회적 경험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닭의 발성은 기본 틀은 본능적이지만, 사회적 학습을 통해 풍부해지고 상황에 맞게 다듬어지는 방식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닭의 사회적인 의사소통 능력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최소 24종 이상의 발성이 확인되었고, 각 발성은 위험, 먹이, 짝짓기, 새끼 돌봄 등 특정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단순 경고를 넘어서 의도적 정보 전달도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예를 들어, 수탉은 암탉이 있을 때만 "먹이 발견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즉, "암탉을 유혹하기 위한 의사소통 전략"을 쓰는 것이며, 개별 닭을 시각과 소리로 구분할 수 있으며, 사회적 서열 구조를 형성하는 데 발성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오랜 가축화 과정에서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많았기 때문에, 사람의 감정이나 의도에 부분적으로 반응하는 능력이 발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