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상은 단순 감기와는 다소 양상이 다릅니다. 투명하고 물 같은 콧물이 1에서 2주 이상 지속되고, 코에서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있으며, 일반 감기약에 반응이 없는 점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두통이 동반된다는 점도 감기 단독보다는 다른 원인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알레르기 비염이나 비감염성 비염입니다. 이런 경우 맑은 콧물과 후비루가 지속될 수 있고 감기약에는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보통은 재채기나 코 가려움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해당 증상이 없다면 전형적인 알레르기 양상과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초기 부비동 문제도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점점 콧물이 끈적해지거나 누렇게 변하는 경향이 있어 현재 설명만으로는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한편 매우 드물지만, 물처럼 흐르는 콧물과 맛이 느껴지는 경우에서는 뇌척수액이 새는 상황도 감별 대상에 포함됩니다. 외상이나 수술 병력이 없다면 가능성은 낮지만, 두통이 동반된다는 점 때문에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급한 응급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현재 경과라면 단순 감기로 보고 지나가기보다는 이비인후과에서 한 번 정확히 확인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증상이 계속되거나, 한쪽으로만 흐르는 콧물이 뚜렷해지거나, 두통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