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어느 날 세상을 떠나면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솔직히 약간 걱정이 되긴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공황장애가 있거든요. 그리고 역류성 식도염 비슷한 것도 있고 과민성대장증후군도 있습니다.

저는 지금 현생을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고 지금 상태로 봐서는 갑자기 아빠가 죽으면 저는 극심한 발작에 시달리거나 극도의 공포감에 압도되어 집에 들어가서도 아무것도 못한 채 안절부절하게 될 게 뻔합니다.

한마디로 전 아빠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뭐 물론 분리불안 같은 것도 있겠죠.

아빠가 없어지면 밥을 먹으러 일어났다가 갑자기 어지럼증이 느껴지거나 등이 아프거나 음식이 잘 삼켜지지 않는 증상이 생기면 울부짖으며 아빠를 찾고 아빠를 생각하겟죠.

그리고 아빠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때가 새벽이 될지, 비가 오는 날일지 알 수 없지만 만약 천둥이 치는 날이면 저는 더욱 극심한 발작에 시달릴지도 모를 일이고 장례식장에서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거나 육개장을 먹다가 전부 토할지도 모르고 화장실에서 눈이 퉁퉁 붓도록 울게 될 지도 모릅니다.

엄청 복잡한 상황이 눈 앞에 닥칠 텐데 전 이에 대한 준비가 아무것도 되어 있지 않아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아직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려면 멀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런 정도라면 지금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안 계셔도 혼자 잘 살아가는 방법을 천천히 배우세요. 그럼 아버지께서도 좋아하실 것입니다.

  • 왜 아버지가 갑자기 안계신 상황을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가지고 계신 질병을 먼저 치료하도록 노력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공황장애 약도 드시고 심리치료도 받으시고 역류성식도염, 과민성대장증후군도 약드시고 꾸준히 치료받으세요. 본인 몸이 아프면 항상 부정적이고 일어나지않은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치료 잘 받으셔서 나중에는 이 세상도 한번 살아볼만 하겠다. 라고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긍정적으로 열심히 사셔서 아버지 살아계실때 맛있는거 많이 사드리고 효도 많이 하세요.

  • 안녕하세요 화려한호저256입니다. 처음에는 무척 힘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살날도 많은데.. 앞으로 이겨내시면 됩니다.

  •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일로 걱정을 하시면서 스트레스를 받으시는건 질문자님 자신에게도 절대 좋은 것이 아니랍니다.

    아버님이 양봉업 하신다 하시지 않으셨나요?

    그만큼 정정하시다는 말씀이시니 아직 시간이 없지는 않잖아요.

    분명 이별에 떄는 인간에게는 수명이 있기에 분명 찾아올수밖에 없는것이지만 그전에 질문자님이 그러한 정신적인 약함을 극복해내고 자리를 잡으면 해결되는 문제이잖아요.

    아까 질문에서 말씀하셨던것처럼 프로그래밍을 공부해도좋고 아니면 아버지 양봉업을 가업으로 이어보시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지금부터 착실히 배워가시면 충분히 아버지 만큼 잘하실수있을것 같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