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아빠가 어느 날 세상을 떠나면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솔직히 약간 걱정이 되긴 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공황장애가 있거든요. 그리고 역류성 식도염 비슷한 것도 있고 과민성대장증후군도 있습니다.
저는 지금 현생을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고 지금 상태로 봐서는 갑자기 아빠가 죽으면 저는 극심한 발작에 시달리거나 극도의 공포감에 압도되어 집에 들어가서도 아무것도 못한 채 안절부절하게 될 게 뻔합니다.
한마디로 전 아빠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뭐 물론 분리불안 같은 것도 있겠죠.
아빠가 없어지면 밥을 먹으러 일어났다가 갑자기 어지럼증이 느껴지거나 등이 아프거나 음식이 잘 삼켜지지 않는 증상이 생기면 울부짖으며 아빠를 찾고 아빠를 생각하겟죠.
그리고 아빠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때가 새벽이 될지, 비가 오는 날일지 알 수 없지만 만약 천둥이 치는 날이면 저는 더욱 극심한 발작에 시달릴지도 모를 일이고 장례식장에서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거나 육개장을 먹다가 전부 토할지도 모르고 화장실에서 눈이 퉁퉁 붓도록 울게 될 지도 모릅니다.
엄청 복잡한 상황이 눈 앞에 닥칠 텐데 전 이에 대한 준비가 아무것도 되어 있지 않아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