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호성 의사입니다.
오한은 감염 등의 상태에서 인체가 근육 운동을 통해 신체 내부 심부 온도를 올리기 위한 생리적 반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감염이 있을 경우, 체온을 담당하는 뇌의 체온 중추에서 체온을 평소보다 높게 재설정하게 되고, 우리 몸은 추위를 느끼게 되고 이에 대한 생리적 반사 반응으로 근육을 수축시켜 체온을 새로 높아진 목표 체온까지 올리는데, 이것이 바로 오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오한과 함께 피부에 소름이 돋는 듯한 느낌이 생기며 말초혈관이 수축하며, 말초혈관 수축은 사지의 체온 저하와 창백을 일으킵니다.
오한으로 유발된 인체 내부 심부 체온의 상승은 감염원을 제거하기 위해서 인체 내 여러 면역세포를 감염 부위로 유도하는 효과가 있으며 심부 체온 상승은 이들 면역세포가 감염원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기전을 활성화합니다. 즉 오한은 인체가 세균 등의 감염원에 감염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경고 현상일 뿐만 아니라, 이들 감염원을 제거하기 위한 인체 방어 기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