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에는 주수보다 아기집 크기와 내부 구조가 더 중요하게 판단됩니다. 현재 아기집이 약 8.8mm라면 일반적으로 난황이 보이기 시작하는 경계 구간에 해당합니다. 다만 이 시기에는 배란 지연, 착상 시점 차이로 인해 정상 임신이어도 난황이 아직 보이지 않는 경우가 실제로 적지 않습니다.
의학적으로는 아기집이 10mm 이상인데도 난황이 전혀 보이지 않을 때 비로소 blighted ovum(무배아 임신)을 의심합니다. 지금 수치는 그 기준에 약간 못 미치므로 현 시점에서 유산을 단정하는 것은 이릅니다. 예후가 좋지 않다고 단정할 단계도 아닙니다.
검사 시점은 이번 주 안에 다시 보더라도 변화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5–7일 정도 간격을 두는 것이 가장 의미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 주 초에 재검하는 것이 판단에는 더 정확합니다. 그때 아기집이 자라고 난황이 확인되면 정상 경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