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김만중의 구운몽은 왜 구운전이 아니라 구운몽인가요?
안녕하세요? 고전 소설 제목은 흥부전, 토끼전 같이 전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이 있는거 같은데요~ 그런데 김만중의 구운몽은 왜 구운전이 아니라 구운몽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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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구운몽은 ‘몽자류 소설’에 속해서 ‘전’자가 붙지 않았습니다. 소설 제목 마지막에 ‘몽’자가 붙은 고전소설들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몽자류 소설로 분류되게 괴었습니다. 주로 현실과 꿈 속으로 이야기가 나누어지고 현실의 주인공이 꿈 속에서의 삶을 경험하고 깨달음을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대소설의 액자식 구성과 유사한 구조를 가집니다. 구운몽에서도 승려 성진이 꿈 속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그 헛됨을 꿈에서 깨어나면 깨닫는 내용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고전소설에서 제목에 전을 붙이는 것은 어떤 사건이나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때 그리합니다.
구운몽은 단순한 사건의 나열이나 인물의 이야기가 아닌 꿈을 통해 인생의 덧없음을 깨닫는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어 김만중이 구운몽이라고 지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구운몽"은 성진이라는 주인공이 팔선녀와 함께 인간 세계로 추방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즉 성진 이라는 주인공 인물을 강조 한 것이 아니라 꿈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보니 성진전 등으로 이름 짓지 않고 구운몽 이라고 한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