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민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현재 학계에서도 가장 가능성있는 후보는 나르메르 입니다.
나르메르(Narmer)는 전갈왕의 계승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인물로, 최초의 파라오 후보들 가운데 한 명입니다. 그의 정확한 정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만, 일단 정설은 메네스와 동일인물이자 이집트를 최초로 통일한 파라오로 보는 것입니다.
마네토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의 첫 번째 왕조(초기왕조 시대 제 1왕조)는 메네스(Menes)=나르메르 라는 인물에 의해서 이집트가 최초로 통일되며 시작되었습니다. 메네스는 나일강 상류지역의 상(上)이집트와 나일강 하류, 그러니깐 삼각주 지역의 하(下)이집트를 통일하고 그 두 땅의 경계인 멤피스에 새롭게 통일 이집트의 수도를 건설하였다고 합니다. 현대의 이집트학에선 그 시기를 대략 기원전 31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 추정은 왕들의 재위 연수, 방사성탄소연대 측정법, 고고천문학 등 지금까지 알려진 고고학-문헌학적 자료들을 모두 짜깁기하여 얻어낸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