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호 전문가입니다.
멀티탭 피복이 벗겨져 있고 타는 냄새가 확 날 정도라면 현재 화재 직전의 매우 위험한 과부하 상태이거나 내부에서 이미 합선이 일어나고 있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컴퓨터 전원선만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셔야 안전합니다.
우선 냄새가 나는 강의실 멀티탭에 연결된 모든 컴퓨터와 모니터의 전원을 끄고 콘센트에서 멀티탭 플러그를 완전히 뽑아야 합니다. 전원이 없는 일반 멀티탭은 벽면 콘센트에서 직접 분리해야 전류가 차단됩니다. 전류를 차단할 때는 혹시 모를 감전이나 스파크 위험이 있으니 절전용 고무장갑이나 마른 목장갑을 끼고 작업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피복이 벗겨진 전선은 절대로 맨손으로 만지시면 안 됩니다.
해당 멀티탭은 이미 내부 전선이 녹아내렸거나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커서 재사용이 불가능하므로 즉시 폐기하셔야 합니다. 학원 강의실 특성상 여러 대의 컴퓨터와 모니터가 하나의 멀티탭에 과도하게 연결되어 있으면 허용 전력을 초과해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임시방편으로 다른 멀티탭을 가져다 쓰기보다는 원장님이나 시설 관리자에게 이 상황을 즉시 보고하셔야 합니다. 건물 메인 차단기나 벽면 콘센트 내부 전선까지 열 손상을 입었을 수 있으므로 안전을 위해 학원 전체 전기 점검을 요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새 멀티탭을 구매하실 때는 반드시 과부하 차단 기능이 있는 고용량 안전 멀티탭을 선택하시고 한 콘센트에 너무 많은 기기를 문어발식으로 꽂지 않도록 조절해야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