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룡과 춘향이, 춘향전은 사실을 기반으로 만든 소설인가요?
춘향전이 실제 있었던 실존 인물들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쓰인 소설인가요? 아니면 모두 허구의 인물인가요? 문학적인 가치도 함께 알려주세요~
춘향전은 판소리 춘향가를 원본으로 하는
작자미상의 연애 소설입니다
작자가 누군지 조차 알려져 있지 않으니
작품 속 내용이 작가의 창작인지 현실에 소재가 있는 지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열녀의 교훈과 신분사회의 극복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으며
로맨스장르로도 꽤 수준높기 때문에
프랑스, 배트남, 일본, 중국 등에 번역되기도 했습니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둘다 잡은 거죠
춘향전은 성이성과 남원 기생 춘향의 일화와 박색추녀 설화, 염정(애정) 설화, 암행어사 설화, 관탈 민녀설화 등이 합쳐져 판소리 춘향가로 발전하였고 판소리 사설이 소설로 각색되어 전해지고 있습니다. 맨 처음 성이성과 남원 기생 춘향의 일화로 인해 실제 인물의 이야기이다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조선 후기 문신, 학자 성이성과 남원 기생의 이야기가 춘향전의 뼈대가 되었다는 것인데 춘향전이 실제 양반의 이야기를 패러디 하면서 창작자들이 처벌을 받아 성도령, 성몽룡이 이도령, 이몽룡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설로 받아들여지지는 못했고 위에 설명한 내용처럼 여러 일화, 설화 등이 합쳐진 것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춘향전은 기생의 딸인 춘향과 양반 자제인 몽룡의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은 사랑을 그렸고, 탐관오리인 변학도가 암행어사인 이몽룡에 의해 처벌을 받는 것, 그리고 주체적 여성의 특징을 보여준 인물 춘향 등으로 인해 조선후기 신분적, 사회적 변동의 모습이 잘 담겨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