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그런 품종이 따로 있는것은 아닙니다.
보호자가 강아지를 잘 키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초대형견도 아파트에서 잘 키우지만
잘 키울 수 없는 사람이라면 작은 품종도 키워서는 안됩니다.
짖는 부분은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결국 보호자의 사육 행태에 따라 결정되는것이라 따로 그런 품종이 있지 않습니다.
또한 개를 키우는 이상 털은 반드시 왕창 나오기 때문에 털이 빠지지 않기를 바래서는 안됩니다.
오직 털이 많이 빠지는 품종과 더 많이 빠지는 품종만 있다고 생각하고 접근 하셔야 합니다.
자녀가 있으신 분들이 강아지를 키우기를 원하는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자녀의 정서 함양을 목적으로 하는데
한가지 확실한건
반려견을 키워서 자녀의 정서에 도움이 되는게 아니라
반려견이라는 약자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를 보고 자녀의 정서가 좋아지는것 입니다.
그래서 준비된 보호자인게 무엇보다 중요하니
강아지를 키워도 되는 가정인지를 먼저 평가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평가 방법은 간단합니다.
자녀분과 함께 서점에 가셔서 강아지 키우기에 관한 책 3권을 자녀분과 함께 선책하셔서 자녀분, 배우자분, 질문자분 본인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 과정이 귀찮거나 힘들거나, 인터넷을 찾아보면 별로 필요 없어보인다면
어떤 품종의 강아지건 절대 키워서는 안됩니다.
강아지를 키우는것은 고작 책 3권 정독하는것보다 몇곱절 귀찮고, 어려우며 별로 필요 없어 보이는 일을 무한정 반복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준비되지 않은 부모보호자의 당황한 모습, 강아지와의 동거에서 오는 털, 냄새, 비용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짜증스러운 모습들은 자녀 교육에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많으니 심사 숙고 하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자녀분들의 "내가 다 알아서 할게"라는 말은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자녀들은 자라면 학교가고, 학교 끝나면 학원갑니다. 그생활 몇년하면 직장생활 하면서 독립해서 자기 살림 차립니다.
결국 진짜 보호자는 부모 보호자분이니 배우자분과 잘 협의해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