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강한 암모니아 냄새가 소변에서 나올 때에는 탈수 또는 방광염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탈수는 몸의 수분 부족으로 인해 몸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때 소변의 수분 양이 줄어들고 암모니아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져 강한 냄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탈수의 경우 물과 이온 음료 등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광염은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방광 내에 염증이 발생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때 방광 내의 세균이 소변의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암모니아 냄새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다른 증상으로는 피가 섞인 소변을 보거나, 소변을 자주 볼 때, 소변을 보면서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을 보는 동안 완전히 본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거나, 치골 상부(성기 위쪽 돌출 부분)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방광염은 주로 항생제로 치료됩니다.
여성의 경우, 생선 비린내가 소변 또는 질 분비물에서 나타날 때 세균성 질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성관계 후 냄새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균성 질염은 또한 항생제로 치료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는 속옷과 바지를 입고 대변 후에는 앞에서 뒤로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질은 항문 앞에 위치하기 때문에 뒤에서 앞으로 닦을 때 항문 쪽 세균이 질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소변에서 달콤한 냄새가 나타날 때 당뇨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혈당이 과도하게 높아져 소변에 당이 혼합되어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증상으로는 갈증을 자주 느끼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며, 소변량이 증가하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당뇨병 가능성을 고려하고 의사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되며, 기본적으로 공복 혈당 수치가 126mg/dL 이상이거나 경구 포도당 내성 검사를 통해 2시간 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일 경우 진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