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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벌153
그리운벌15323.04.29

엄마와의 대화가 너무 쓸데없다고 느껴져요

23살 성인이고 사정이생겨 자취를 하다가 본가에 들어와서 살고있어요

집에 가면 엄마랑 대화를 하잖아요?

근데 내용이 너무 쓸데없어요

엄마가 엄마친구랑 놀러간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예전 이야기들을 막 해요 근데 들었을 때 어쩌라는거지?싶고 리액션하기도 너무 지쳐요

만약에 ~~해서 스토리를 막 지어낸 걸 저에게 말하기도 하고요.. 근데 진짜 들어주기 힘들어요

저는 집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고 아무 말도 안 하고 유튜브보면서 쉬고싶거든요.. 이거때문에 엄마한테 몇 번 말해봤는데 참다참다 말하면 엄마는 에이씨 거리거나 궁시렁거려요 뭔가 마음에 안 들면 앞에서 얘기하든지 자꾸 궁시렁대니까 더 짜증나요

요즘 이것 때문에 자꾸 싸우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다시 독립하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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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10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행복한오리52입니다.

    엄마가 많이 외로우신가 봅니다 엄마 이야기를 들어줄사람은 자식인 나밖에 없으니 엄마가 가엽다 여기시고 하시는 이야기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풀잎에아침이슬761입니다.

    저희 어머니가 생각나게 되는 글이네요.

    외로우신겁니다. 하루에 10-20분은 말동무가 되어드리세요. 그게 어머님께는 큰 위로가 될겁니다.


  • 안녕하세요. 거침없이 뚜벅뚜벅입니다.

    질문자님 나이가 23세시면 어머니 나이가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 정도로 추측이 되는데,

    나이가 들수록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싶어지는거 같아요.

    하루 종일 기다렸다가 낮에 있었던 일부터 자녀분하고 대화를 하고 싶어하는 거 같은데,

    회사일이나 학교일로 많이 피곤한 상황에 대해 말씀하시고, 집에서는 편히 쉬고 싶다고 말하세요.

    아마 자녀분이 힘들다고 하면 본인 하고 싶던 얘기보다 자녀 걱정부터 하실거 같습니다.'

    어머니와 같이 지내는게 적응하기 힘드시다면 독립하는 것과 비교해 보고 필요하면 독립하세요.


  • 안녕하세요. 달리는 야생마 117입니다.

    부모의 마음은 자식이 어릴땐 매사에 어린자식을

    걱정하느라 세월을 다 보냈을거예요.

    독립할 나이가 되니 반대로 이런저런 일로 위로도

    받고싶고 외로우니 아무말이라도 하고싶은거예요.

    어머님이 많이 외로우신가봐요.

    쓸데없는 말처럼 여겨지더라도 참고 들어주면

    어머님도 고맙게 생각할거예요.

    사람은 나이가 들면 점점 애처럼 되어간답니다.

    님이 어렸을적엔 아무말을 하더라도 어머님은

    귀담아 들어 주셨을거예요.

    보호자의 역할이 바꼈다고 생각하시고 나약해진

    부모님을 이해해 주세요~^^


  • 안녕하세요. 궁금한게너무많은삶입니다.

    제 기준으로 저희엄마와의 관계를 생각하며 작성했습니다.

    혹여나 기분나빠하지 마시고, 참고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엄마도 여자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수다를 좋아하고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고, 그게 자녀분인 글쓴이님이 될 수 밖에없죠. 집안에 그 이야길 들어줄 사람이 남편분이 아니라면요.(보통은 아빠들은 안들어주죠.)

    그리고 궁시렁거리며 의사표현을 정확히 못하기도 합니다. 저희와 다른 세대입니다. 그렇게 살아본적이 없으니까요..직접적인 감정표현과 본인의 요구를 말하지 못한다?


    2. 그러나 글쓴이님도 성인이고 사람입니다. 우린 감정쓰레기통이 아니며, 듣는것도 한계가 있죠. 우리도 쉬어야하고, 들은얘기 또 들으면 리액션 하는게 힘듭니다. 기계가 아니니까요. 아무리 친한친구사이도 서로간의 건강한 거리가 필요한것처럼,, 글쓴이님이 이야기를 잘들어줄 수 있는 시간의 리미트를 알아야합니다. 예를들면 하루 30분 넘지않기/일주일에 2-3시간 이런식으로요! 컨디션에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대략적으로라도요..

    이걸 아는것과 모르는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3. 같은 공간에서 거주하면서 건강한거리를 유지하는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청소, 분리수거, 빨래, 식사준비, 장보기, 설겆이 등 집안일들이 얼마나 잘 분배되어있는지 모르겠지만..자취를 하신 분이기에 어느정도 본인일은 스스로 하신다는 가정하에, 거주지 내 개인적인 휴식을 위해 시간과 공간을 정확하게 요청하셔야합니다. 글쓴이님의 생활패턴을 같이사는 부모님께 전달해야한다는겁니다.


    1,2,3을 조합해보면..

    일단 1번을 베이스로 엄마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2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본인이 미리 생각해보시고

    2, 3번과 같은 정보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는겁니다.


    ex.

    (엄마가 좀더 본인의 요구를 정확하게 말해주면 좋겠음)

    => 글쓴이님은 본인이 원하는 걸 상대방에게 잘 전달하실 수 있나요? 그렇다면, 엄마에게도 알려주세요.^^

    나는 이렇게 이야기해줘야 엄마가 뭘 원하는지 알 수 있어요 라규 요청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엄마와 대화를 하루 30분 이상 하는게 힘듬)

    => 30분! 땡! 의 느낌이 아닙니다. 일단 리미트의 시간은 상대방이 알아야하고, 시간을 중간중간 너무 자주 확인하지는 마시구 그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 들어주세요^^ 그 후 시간이 되어가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마무리 짓는겁니다. 이 후 이야기는 다음에 또해요. 저는 이제 00을 해야해서 방으로 갈게요 등


    (저녁시간 이후에는 혼자만의 자유시간을 가지길 원함)

    =>가족이 다같이 있는 시간에 본인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존중을 요청해야합니다. 물론 글쓴이님도 상대방에 대한 똑같이 존중해야합니다.


    이런식으로 정리가 되셨다면,

    -> 집이아닌 다른 장소(예를들면 카페같은) 에서 엄마와 1:1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으면 좋을듯 하네요. 어려우시면 집안 식탁에서 마주보고라도요^^


    어색할 수 있으나, 반복적으로 진행하시다보면 변화가 있으시라 생각합니다.

    저또한 경험했던 내용이구요..


    머...

    정 못하시겠다하면..

    독립하셔야죠^_^...

    세상엔 공짜는 없답니다! 화이팅!


  • 안녕하세요. 호기로운천인조178입니다.

    어머니는 자녀와 대화를 하고 싶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미 다 커버렸고 공통관심사가 없으니 대화를 할만한 화제도 마땅치 않고..그래서 본인 일상이야기를 하고 자녀도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반응이 시큰둥하니 어머니도 많이 섭섭하셨겠네요..아직도 어머니 눈엔 아기 때 모습이 선할텐데ㅎㅎ어떤 반듯하고 독립심 강한 어른이더라도 부모를 온세상으로 여기던 아기시절이 있었을꺼잖아요. 한때는 엄마 없으면 안될 것 처럼 전적으로 의지하고 의존하던 그런 때를 어머니는 기억하실텐데 이제 다 컸다고 대화조차도 귀찮아하는 자녀를 보면서 어머니는 무슨 생각을 하실까요.ㅎㅎ

    물론 이제 질문자님도 독립할 나이이고, 본인이 하고 싶은걸 할 자유가 있지만 질문자님을 키우는데 인생과 자유를 바친 어머니를 위해 조금만 더 마음을 열어주실 순 없을까요?오랜 시간 대화보다 잠깐이라도 웃으면서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게 더 좋답니다^^하다못해 유튜브를 보다가 재밌는게 있으면면 그거에 대해서라도, 엄마가 해주는 반찬 중에 맛있는게 있으면 레시피를 알려달라던지..드라마얘기라던지..대화도 연습이 필요하니까용


  • 안녕하세요. 짓굳은강아지245입니다. 아마 어머니는 오랜만에 보는 딸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하고 싶으신 걸껍니다. 내용이 아니고 함께 이야기 하는 그 시간이 소중하신거지요. 그 이야기가 유치하고 재미 없더라도 들어 들이세요 함께 할수 없는 시간이 오면 많이 후회할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춤추는수잔입니다.


    엄마는 대화할 상대가 필요합니다. 시간을 정해서 대화시간을 정해보시는건 어떨지 조심스레 제안해봅니다.

    엄마이기전에 여자이고 사람이라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한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잠깐 엄마의 말씀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기쁘실겁니다. 저도 누군가의 자녀이니 질문자님의 상황도 당연히 이해가 되기에 조심스럽게 말씀드렸습니다.


  • 안녕하세요. 부자된당입니다.

    우선 긴 글 잘 읽었습니다...

    나중에 어머니가 없을때 그렇게 이야기 하는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게 느껴지고 그리울지 몰라요

    엄마한테 잘해주세요.... ㅜㅜ


  • 안녕하세요. 끈질긴검은꼬리108입니다.

    부모님에겐 한없이 소중한 자식이라 말동무가 되고싶어서 그러실거에요.. 물론 질문자님의 마음도 이해합니다.

    이 문제는 여기서 질문한다고 풀어지진않을것같고, 조금씩 이야기를 통해서 풀어가야하는게 맞다고 생각듭니다

    명쾌한 대답이 아니라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