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에서 경추 및 요추 추간판 탈출증(디스크)이 동시에 발견되는 경우는 드물지는 않지만, 실제 통증의 원인은 디스크 자체와 주변 근육 경직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씀한 증상은 경추 신경근 압박과 요추 신경 압박 가능성을 모두 시사합니다.
먼저 병태생리를 보면 경추 디스크가 신경근을 압박하면 한쪽 팔 또는 손 저림, 견갑골 사이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C5–C7 신경근 압박 시 견갑골 내측 통증이나 팔 전체 저림이 흔합니다. 목을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의 급성 통증은 디스크 자체보다 주변 근육의 급성 경련(spasm)이 동반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요추 디스크는 L4–S1 신경근 압박 시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또는 방사통이 나타납니다. 양쪽 다리 저림이 있다면 단순 근육통보다는 신경 자극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중요한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도수치료(manual therapy)는 환자에 따라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급성 신경 자극이 있는 상태에서는 통증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통증이 심한 초기 단계에서는 강한 도수치료보다 약물치료, 휴식, 가벼운 물리치료(온열, 전기치료) 위주가 일반적입니다. 실제로 경추 디스크 급성기에서는 무리한 목 조작(manipulation)을 피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둘째, 양쪽 다리 저림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단순 통증 조절만으로 지켜보기보다 영상 재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디스크 환자에서 80%에서 90% 정도는 수술 없이 호전됩니다. 기본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입니다.
약물치료: 소염진통제(NSAIDs), 근이완제, 신경통 조절 약물(gabapentin, pregabalin 등)을 사용합니다.
활동 조절: 통증이 심한 기간에는 무거운 물건 들기, 장시간 앉기, 목을 숙이는 자세를 피해야 합니다.
물리치료: 온열치료, 견인치료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 급성 통증이 가라앉은 이후에 경추 및 코어 근육 강화 운동을 시작합니다.
알바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허리 보호대는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보호대는 통증이 심한 기간 동안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고, 장기간 계속 착용하면 허리 근육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장시간 서 있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일이면 착용이 도움이 되지만 하루 종일 착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다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다리 힘이 약해지는 경우
걷기 어려울 정도의 방사통
배뇨 또는 배변 이상
저림이 점점 위쪽으로 올라오는 경우
현재 증상만 보면 급성 악화 단계 가능성이 있어 무리한 도수치료보다는 약물치료와 안정이 우선으로 보입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척추 전문 정형외과 또는 신경외과에서 MRI를 다시 평가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