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인하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경제 자체가 튼튼하지 않아서 기준금리를 크게 올리지 못하잖아요. 그러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높을 때 자본이 많이 빠져나갈텐데 어떻게 버티나요?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로 인한 달러 환율이 상승이 예측되는 경우에는 우리나라 시장에서 외화 자본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다만 단순하게 미국의 기준금리가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보다 높기 때문에 달러환율이 상승하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미래에 미국과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어야지만 달러환율이 상승하게 됩니다.
작년 11월 11일을 기점으로 달러환율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추세였는데 11월 당시보다 현재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더 심화되었음에도 환율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달러환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러한 움직임을 보였던 것은 미국의 긴축 속도에 대한 기대감과 이로인한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의 예상으로 인해서 환율이 변동한 것입니다. 즉, 현재 금리격차가 아니라 '앞으로의 격차' 예상이 환율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측만큼 0.5% 범위내에서만 인상된다면 추가적인 환율 상승은 발생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만약 미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더 빠르게 하겠다는 말을 하게 된다면 다시 '금리격차가 심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환율이 상승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럼 질문자님이 말씀한대로 외화자본이 이탈할 수 있고, 수입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서 추가적인 달러 유출이 발생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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