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조선군이 조총을 사용한 적이 있나요?

Question

1592년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6만의 일본군으로 조선을 침공해 임진왜란이 일어났는데 이때 왜군의 조총부대가 조선군을 격파하고 국토를 유린했었죠. 조선에도 승자총통이라는 개인화기가 있었지만 조총보다는 성능이 뒤졌습니다. 임진왜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조총은 필수템인데, 매체마다 조선군도 조총을 들고 나오는 장면이 간혹 있었습니다. 노획해서 쓴 거면 신빙성이 있는데 당시 조선도 조총을 제작할 기술이 있었나요? 여담으로 왜란 당시 일본군도 활을 사용했는지도 궁금합니다

Answer 1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조총의 역사가 궁금하군요.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이를 시연한 기록이 있는데 시연 당일날 대신들이 이미 조총의 장단점을 알고 그에 대해 거론하고 있는 걸 보면 그 이전부터 이미 중국을 통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은 조총과는 비교도 안 되는 폭음과 파괴력의 대포를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었고 조총과 비슷한 무기인 승자총통을 만들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은 포르투칼로부터 조총과 조선업을 전수받아 전투력을 갖춘상태였으나 조선은 전쟁에 대한 준비가 안되어 있었고 활과 화승총 등 구식무기로 방어를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전쟁의 와중에도 항복한 왜군을 통해 조총기술을 습득하고 노획된 조총을 분석하여 자체 제작하였으나 총신을 만들지 못해 고전했습니다. 1593.9월에 이순신은 일본 조총을 모방하여 우수한 조총을 제작하였고 진주목사 김시민도 전투에 대비해 조총 170여정을 제작하여 사용했다고 합니다. 전쟁이 끝나고 국방에 대한 인식증대와 무기개발에 나서 1614년(광해 6년) 화기도감을 만들어 조총 900여정 환도 600자루 화포 90문 화전 1500개를 제작하였습니다. 일본은 조총으로 무장했지만 여전히 활을 사용한 공격도 많았습니다. 용인전투를 제외하고는 조총으로인한 피해는 많지 않았고 화살로 싸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우리 활에 비해 일본활은 화궁이라 불리며 크기도 220cm나 된다고 합니다. 그 당시 히데요시의 키가 140cm로 왜소하고 평균 158cm라고 보면 화살이 커도 너무컸습니다.

Answer 3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왜장 '사야가'가 임진왜란 발발 직후 조선에 투항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사야가는 김충선으로 이름을 바꾸고, 임진왜란시 왜군 격퇴에 공을 세웁니다.

사야가는 조총의 기술을 보유하였다고도 하네요....

그래서 투항 후 조총의 제조법, 사격술 등을 조선에 전파합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도 사야가가 제작한 조총등을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이 역시 사야가가 쓴 서신에 그 내용이 남아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