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하대 원성왕이 독서삼품과를 실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신라시대에는 골품제라는 것이 있었음에도
신라하대 원성왕 때 독서삼품과를 실시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독서삼품과는 골품제의 어떤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실시된 제도 인가요?
독서삼품과로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통일 신라에서 시행된 한반도 최초의 관리 선발 제도 즉, 준과거(準科擧)로서, 독서출신과(讀書出身科)라고도 합니다. 신라의 국학(國學) 졸업생 및 재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졌으며 선발 요건은 학문 능력이었고, 특히 《효경 》을 가장 우선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이 가지는 의의는 기존의 골품제에 의한 관리 선발이 아닌 새로운 사회윤리와 정치사상으로서의 유학을 공부한 학문적 능력에 기준을 두었기 때문에 그 의의가 큰데 비록 신라말에 이르러 신분적 폐쇄성이 증가하고 도당 유학생의 적극적인 대두로 인해 독서 삼품과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고려 시대에 광종대에 본격적으로 시행된 과거 제도의 선구적 제도로서의 역사적 위치와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독서삼품과는 통일신라 원성왕때부터 국학에서 시행한 공무원 시험으로 선발시험보다 일종의 자격시험에 더 가까웠습니다.
삼국시대는 신라의 주변국들과의 계속되는 전쟁으로 무예를 우선시하였으나 삼국 통일 후 전쟁이 거의 사라져 평화로운 시대가 도래하면서 왕권 강화를 위해 왕족 계통을 견제하고자 학문적 소양도 없는 자가 진골이라는 이유만으로 높은 관직에 취임하는 걸 막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로써 시험을 통해 한학적 소양을 갖춘 인물을 관리로 선발하게 되었고 신라 골품에 사회에서 주된 관리 등용 방법으로 시행되었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