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과학전문가입니다.
빌딩 사이 좁은 공간에서 바람이 세게 부는 '빌딩풍'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빌딩풍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박리류인데요. 바람이 빌딩에 도달하면 벽면을 따라서 흘러가게 되는데요. 이 바람은 빌딩에서 벗어나 흘러가게 되는데 빌딩 모퉁이에서 벗어난 바람은 그 주위의 바람보다도 더 강하게 불게 되는데 이 바람을 박리류라고 합니다.
두 번째가 하강풍입니다. 내리 부는 바람이라고도 부르는데요. 바람이 빌딩에 부딪치면 빌딩 높이의 60~70% 부근에서 상하 혹은 좌우로 나뉘어지고, 좌우로 나뉜 바람은 빌딩 뒤에 생기는 압력이 낮은 지역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하강풍은 빌딩의 높이가 높을수록 더욱 강해지는데 이것은 상공의 빠른 바람을 지상으로 끌어내리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가 역류입니다. 일명 소용돌이 구배라고도 하는데요. 분기점에서 아래쪽을 향하는 바람은 벽면을 따라서 하강하는데요. 이 바람이 지면에 도달하면 일부분은 작은 소용돌이를 치면서 좌우로 흘러갑니다. 즉 내리바람이 아닌 상승하는 강한 바람이 만들어지는데 이러한 흐름을 역류라 하며, 고층 빌딩의 전면에 저층 건물이 있는 경우 이 바람은 강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