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계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이상 기후와 해충이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해 겨울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꿀벌들이 평소보다 일찍 활동에 나섰는데요. 이후 또 한차례 다시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며 기후 변화로 체력을 모두 소진한 벌들이 벌통으로 돌아오지 못해 이 시기에 많은 벌이 집단 폐사했다고 합니다.
기후 변화와 함께 꿀벌 실종의 원인으로 꼽히는 해충은 농촌진흥청의 조사 결과 꿀벌응애 로 관찰되었습니다.
꿀벌응애는 꿀벌에 기생하면서 체액을 빨아먹는 진드기로, 꿀벌응애로 피해를 본 꿀벌 집단은 체중과 수명이 단축되고 끝내 붕괴에 이르는데요. 기온이나 강수량에 따라 꿀벌응애가 번성하는 시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 방제를 놓치면 꿀벌응애의 급격한 증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검은 말벌과 같은 꿀벌의 포식자가 번성하거나 과도한 양의 살충제를 살포한 것도 꿀벌의 피해를 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한 가지 뚜렷한 원인이 아닌 기후변화, 해충 대발생, 신종 바이러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