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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그늘나비112
정직한그늘나비11220.05.16

비원은 어떤 기능의 궁궐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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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덕궁은 궁궐로서보다는 ‘비원’(秘苑)으로 익숙한 곳이다. 비원이란 창덕궁과 창경궁에 딸린 북쪽의 정원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용어는 아니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을 주로 후원(後苑)이라 불렀고, 때로는 내원(內苑), 상림원(上林苑), 금원(禁苑)으로 불렀다. 비원이란 말은 1908년부터, 그러니까 일제강점기부터 유포돼 해방 뒤에도 별 반성 없이 최근까지 통용되고 있는 용어일 뿐이다.

    창덕궁 후원은 북한산과 응봉에서 뻗어내려 수림이 울창한 자연스런 구릉지대에 점점이 시설물을 설치하여 만든 정원으로 넓이는 약 9만여 평에 이른다. 원래는 창경궁의 후원과 서로 연결되어 구분이 없었으나 일제가 조선 말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개조하면서 두 궁궐의 후원에 담장을 쌓아 지금처럼 분리되었다. 이곳은 조선시대 궁궐의 후원 가운데 가장 넓고 경치가 아름다워 일찍부터 왕실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 때문에 여러 왕에 의해 많은 누정이 지어져서 한때 100여 개 이상의 누각과 정자가 들어서기도 했으나 지금은 누각 18채와 정자 22채만 남아 있을 뿐이다.